쌍용C&E 상장폐지

1975년에 상장된 쌍용 C&E가 우여곡절 끝에 2024년 7월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폐지되었습니다.
쌍용 C&E 상장폐지는 회사 자체 가치가 없어지거나 계속된 적자로 회사유지가 어려워서 상장폐지가 된 게 아니라 쌍용 C&E 최대주주인 사모펀드 한 앤 컴퍼니가 상장주식을 전부 매수해 상장폐지 했습니다.

 

오늘은 근 50년 만에 주식시장에서 사라지는 쌍용 C&E 상장폐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쌍용C&E 상장폐지

 

 

 

 

쌍용 C&E 상장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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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C&E에 원래 사명은 쌍용양회로 쌍용그룹에 계열사였지만 쌍용그룹이 해체되면서 시장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쌍용그룹 계열사 중 여러 회사들이 현재까지 살아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고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쌍용정유가 S-OIL로 사명이 변경되어 아람코가 회사를 인수 후 잘 운영되고 있고 쌍용자동차도 KG그룹이 인수 후 KG모빌리티로 사명이 변경되어 운영 중입니다.

 

쌍용 C&E는 2016년 한앤코가 회사를 인수한 뒤 사명을 변경한 회사로 2021년에 쌍용양회에서 쌍용 C&E이로 사명을 변경하고 핵심사업 외에 폐기물처리 친환경기업인수로 사업확정을 했었습니다.

 

쌍용 C&E 운영 중에 처음엔 비핵심계열사인 쌍용미티리얼 쌍용에너텍 쌍용정보통신등을 매각하고 배당금을 증가시켜 쌍용 C&E 매입 시 들어간 투자금을 회수하려 했지만 그것도 여의치 않자 주주환원이라는 걸 내세워 주주들을 속여가면서 배당금+주식소각 카드까지 들고 나와 근 1년간 물밑에서 지분을 줄여 지분을 늘리는 방법을 취했고 2024년이 되자 바로 경영효율화를 하기 위해 상장폐지를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쌍용 C&E 상장폐지는 2024년 2월 한앤코가 쌍용 C&E 인수를 위해 만든 회사인 한앤코시멘트홀딩스에서 주당 7000원에 공개매수를 하겠다고 선언한 뒤 계속적으로 시장에 장내매입을 통해 어느 정도 지분을 모았고 지분 95%가 넘었을 때 포괄적 주식교환이라는 작업까지 진행해 결국은 쌍용 C&E 100%의 지분을 확보했고 2024년 7월 9일 상장폐지를 했습니다.

 

 

한앤코 쌍용 C&E을 공개매수 후 자진상폐를 한 이유 제가 상폐한 게 아니라 정확한 내용을 확인할 수 없지만 배당금 증가를 하던 어떤 일을 벌이든 간에 주주총회를 거칠 필요 없이 빠르게 이사회 만으로도 빠른 결정들을 할 수 있어서 이번에 상장폐지를 결정한 거 같습니다.

 

한앤코는 어차피 사모펀드여서 쌍용 C&E를 계속적으로 이끌고 가려하지 않을 겁니다.
매수자가 나온다면 적정한 가격에서 매각할 거고 그렇지 않다만 회사를 계속적으로 쪼개 매각한 뒤 최대이익을 끌어내기 위에 노력할 겁니다.

 

상장사에 있었다면 여러 제약이 있기에 상장폐지를 결정해 진행한 거 같습니다.

 

쌍용 C&E 상장폐지 시 마지막 종가는 공개매수가인 7,000원이었습니다.

 

 

 

 

쌍용C&E (네이버)

 

 

 

 

 

상장폐지 전 쌍용 C&E 시가총액은 3조 1065억이었는데 그 이상에 가격으로 매각을 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제 MTS에 볼 수 없는 쌍용 C&E주가지수를 상폐전날 저장해 놓았습니다.

 

 

쌍용 C&E 10년간 주가를 보면 최고가는 8천 원대였고 최저가는 2,000원대 아래에서 거래된 적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쌍용C&E 주가 (네이버)

 

 

 

 

쌍용 C&E 상폐일까지 주식을 보유했던 주주들은 2024년 7월 9일 현재 종목에서 주식이 안 보일 걸로 생각됩니다.
저도 10주의 쌍용 C&E주식을 어제까지 보유했는데 목록에서 사라졌습니다.

 

쌍용 C&E 공개매수가 주당 7천 원으로 계산된 쌍용 C&E 관련 주식대금은 일부세금을 제외한뒤 2024년 7월 10일경쯤 지급될 예정이니 그때 가서 증권계좌를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쌍용 C&E 10년 내 최고가였던 8천 원대 이상이 공개매수가가 아니라 7천 원대 공개매수가를 정해 개인들의 피해가 많았을 거라 예상됩니다.
배당도 분기마다 지급되고 있었는데 매수가 이하에서 공개매수가를 정해버렸기에 개인투자자들만 이번에서 피해를 입었습니다.

 

추후 상법계정을 통하거나 금융감독원등의 권고사항으로 주식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 시 소액주주들을 구제할 수 있는 방한을 찾아야 될 걸로 보입니다.

 

최근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기업들이 올해만 해도 공개매수 후 상장폐지를 열심히 하고 있는 걸 보면 개인주주들을 무시하고 자기들의 이익만 취하는 방법으로 상장폐지가 변질되고 있습니다.

 

최근 상장폐지 진행 중이거나 진행완료한 기업들 7곳을 알려드리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락앤락, 신성통상, 제이시스메디칼, 커넥트웨이브, 티엘아이, 쌍용 C&E 기업이 상장폐지중이거나 상장폐지되었습니다.

 

 

한앤코가 최대주주인 기업 2곳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해당기업들도 쌍용 C&E와 마찬가지로 처음엔 배당금을 늘리다 주가를 부양한 뒤 상장폐지를 하지 않는지 해당종목에 주주들은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첫 번째 기업은 케이카로 한앤코오토서비스홀딩스가 72.07%의 지분을 보유 중입니다.
쌍용 C&E도 지분 70%대에 공개매수를 진행해 상장폐지를 한 만큼 조심해서 접근하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기업은 남양유업으로 한앤코 19호 유한회사가 52.63%의 기분을 보유 중입니다.
현재 주가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 중이고 추후 아마도 주식분할이나 무상증자등으로 주식수를 늘려 주가를 부양하고 거기에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게 된다면 배당금을 증가시켜 투자자들을 또 끌어들이려 할 거라고 예상됩니다.

 

한온시스템도 한앤코가 50% 이상 지분을 보유했었지만 한국 앤 타이어에 최대주주의 지분을 매각을 했기에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한앤코가 쌍용 C&E를 인수자에게 잘 매각하고 매수자가 추후 상장을 원한다면 쌍용 C&E이가 몇 년 뒤 재상장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모펀드가 최대주주인 기업들은 투자 시 주의하셔서 그들이 엑시트 할 때 잘 빠져나오시기 바랍니다.

 

몇 년간 배당주로써 저의 계좌를 즐겁게 해 주었던 쌍용 C&E가 상장폐지되었다고 알려드리면서 오늘글은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